•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우 도시 상주에 ‘네쌍둥이 송아지’ 탄생

한우 도시 상주에 ‘네쌍둥이 송아지’ 탄생

기사승인 2020. 02. 17. 14: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축산농 김광배씨 25개월 암소, 암수 두 마리씩 낳아,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 네 마리 출산은 드물어
송아지 네쌍둥이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씨의 한우가 낳은 송아지 네쌍둥이 모습./제공=상주시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의 축산농인 김광배씨(61)의 한우가 송아지 네 마리를 낳아 화제다.

축산 전문가들은 네쌍둥이 한우는 아주 드문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김광배씨의 한우는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 수송아지 2마리 등 네 마리를 순산했다.

김씨가 수의사의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처음 암송아지를 낳았는 데 크기가 너무 작아 실망했다”며 “이후 2시간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수송아지를 낳았고 이어 두 마리를 더 낳았다”고 말했다.

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일찍 태어났으며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

김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했다.

김씨는 1984년 한우 1마리를 시작으로 현재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광배씨는 “36년간 한우를 키우면서 쌍둥이 송아지를 낳은 게 소원이었는 데 네쌍둥이를 낳아 매우 기쁘다”며 “현재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복덩이인 어미 소와 네쌍둥이 송아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상주시 관계자는 “한우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1% 미만인데 세쌍둥이도 아닌 네쌍둥이 낳은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영묵 시 축산과장은 김씨 농장을 방문해 “한우 사육 두수가 전국 최상위권인 상주에서 이런 경사스럽고 기록적인 일이 생겨 매우 기쁘다. 어미 소와 네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잘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 한육 사육 두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8만2130두로 전북 정읍시의 8만9413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