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직판여행업계 여행환경 최악에 실적 악화 현실화

직판여행업계 여행환경 최악에 실적 악화 현실화

기사승인 2020. 02. 17. 18: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참좋은여행 영업익 44% 감소 노랑풍선 영업 적자전환
여행객 급감... 한산한 출국장<YONHAP NO-3330>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제공=연합
지난해 일본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여행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직판여행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환경이 더 악화될 전망인 만큼 여행사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잠정실적 기준으로 매출 621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44.4% 감소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198.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참좋은여행이 지난해 12월 서울시 서초구 소재 3000타워를 음향부품업체 블루콤에 매각하면서 증가됐다. 회사가 이 건물을 매각할 당시 매각 금액은 830억원이다.

문제는 회사가 지난 2017년 영업이익 149억원 달성 후 129억원(2018년), 71억원(2019년)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일본수출규제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기준)은 534만명으로 전년 보다 27.1%가 줄었다. 같은 해 8월 이후엔 매달 전년동월대비 50% 이상 감소됐다.

노랑풍선은 잠정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894억원, 영업손실 20억원, 당기순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083억원) 보다 17.4% 감소됐지만 수익성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손실을 보였다. 노랑풍선 측은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영업환경이 지난해 보다 더 심각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되고 있어 여행객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중국 등의 국가에 여행을 가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 측은 “여행 수요 자체가 줄었다”며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코로나19가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어야 여행객이 늘 것으로 봤다. 참좋은여행은 “오는 5~7월 유럽·미주·호주 등 장거리 여행 예약자는 예년 수준이지만 3~4월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여행 예약자는 크게 줄었다”며 “(여행객 반등은) 현재 상황이 넘어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