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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뭉친 보수,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총선 정권심판 정조준

3년만에 뭉친 보수,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총선 정권심판 정조준

기사승인 2020. 02.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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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전진당 113석, 옛 안철수계·청년정당도 가세
황교안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
미래통합당 출범식6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이언주 의원, 장기표 통추위 공동위원장 및 청년 대표들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 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보수진영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총선에서 여당과 1대1로 겨뤄볼 만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2020 국민 앞에 하나’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식을 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통합을 제안한 이후 104일만에 결실을 맺었다. 보수정당의 통합은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이로써 통합당은 한국당 105명, 새로운보수당 7명,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1명 등 현역의원 113석의 제1야당이 됐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보수진영 정당에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청년정당과 일부 중도·진보 세력도 가세해 총선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의 당 대표는 황 대표가 맡는다.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며 “우리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도록 국민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에 돌입하는 통합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혁신 부재에 대한 지적을 불식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의 이른바 ‘물갈이’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18일부터 진행되는 TK·PK 지역 공천 신청자들 면접과 보수통합에 따른 추가 신청자 면접이 끝나면 컷오프 대상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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