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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저축은행, 오늘 수신상품 금리 인하…OK저축은행도 19일부터 내린다

KB저축은행, 오늘 수신상품 금리 인하…OK저축은행도 19일부터 내린다

기사승인 2020. 02.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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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이달 들어 줄줄이 예금 이자 내려
SBI·신한저축은행도 이미 0.1~0.2%포인트씩 ↓
이달 들어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예금 이자를 내리고 있다. KB저축은행이 일부 예금 상품들의 금리를 내린다. OK저축은행은 19일부터 수신금리를 인하한다. 앞서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3일부터, SBI저축은행은 이달 13일부터 인하한 수신금리를 적용중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금리 수신 상품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이날부터 12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정기예금·자유적립예금 상품의 이자를 0.2%포인트씩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상품은 연 1.6%,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상품은 연 1.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36개월 이상 상품들에 대해선 0.1%포인트씩만 내려 연 1.5%를 준다. 12개월 미만 상품들은 종전과 같은 1.0~1.5%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기예금의 경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신규가입시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추가 제공해준다.

저축은행업계 빅3 중 한 곳인 OK저축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수신금리를 0.1%포인트씩 인하할 예정이다. OK정기예금과 OK e-정기예금 1년짜리가 연 2.0%에서 연 1.9%로, 같은 상품 3년짜리는 연 2.1%에서 연 2.0%로 바뀐다.

앞서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3일 이미 종전보다 0.2%포인트씩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 12개월짜리는 연 1.6%, 24개월짜리는 연 1.7%, 36개월짜리는 연 1.8% 이자를 지급한다. 가입해놔도 매년마다 이율이 바뀌는 변동금리 상품 더드림정기예금은 올해 연 1.7%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신 신한저축은행도 온라인채널로 상품을 가입하면 연 0.1%포인트 우대해준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지난 13일부터 36개월짜리 정기예금의 수신금리를 0.1%포인트 내려 연 1.9%가 됐다.

저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며 고객몰이를 해왔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들마저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은 갈수록 줄이는 추세다. 올 들어선 코로나19 여파에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들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수신상품 금리도 1%대 수준인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상품과의 변별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저축은행도 예대금리차 마진율은 떨어지는 반면 조달과 대손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수신상품 금리도 이전보다 낮게 제공하는 것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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