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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500만개 기업 영향...애플, 예상 매출 달성 어려워

코로나19, 전세계 500만개 기업 영향...애플, 예상 매출 달성 어려워

기사승인 2020. 02.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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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앤 브래드스트리트' 보고서 "코로나19, 전세계 500만개 기업 충격"
938개 '세계 1000대 기업' 등 최소 500만개 기업, 중국에 '2차 공급업체'
애플 "코로나19 영향, 1~3월분기 예상 매출액 달성 못할 것"
China Outbreak Appl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500만개의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인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애플사는 이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3월 분기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찍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애플 스토어./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500만개의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인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애플사는 이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3월 분기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CNBC는 이날 글로벌 비즈니스 리서치 회사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Dun & Bradstreet)’ 보고서를 인용,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중국에서의 임시휴업 등으로 전 세계에서 500만개의 기업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1000대 기업’ 중 938개 기업을 포함해 최소 500만개 기업의 ‘2차 공급업체’가 중국에 최소 1개 이상 있고, 163개 ‘1000대 기업’ 등 최소 5만1000개 기업이 최소 1개 이상의 직접 공급업체 또는 1차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일 현재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내 지역에 약 4만9000개의 해외기업 지사나 자회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중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올해 여름까지 억제되지 않으면 세계 GDP 성장률을 1%포인트 깎아 먹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코로나19가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0.2%포인트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은 2.4%, 중국의 성장률은 5.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3월 분기 예상 매출액 630억~670억달러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예상 매출액은 652억3000만달러였다.

애플사는 매출액 미달성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애플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아이폰의 생산이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제약을 받고 있고, 중국 내 매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해 아이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사 애널리스트인 진 문스터 루프벤처스 공동창업자는 “이는 중국에 있는 것의 양날의 검”이라며 “애플이 중국에 노출된 유일한 대기업이기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크게 성공한 것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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