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해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앞으로 우리측 발생 현황과 북한 동향, 민간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내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해 “이동 제한, 해외방문 중지, 외국인 격리 등 강도 높은 차단조치 시행하고 있다”며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건군절 기념행사는 소규모로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남북 협력사업을 중심으로 남북 관계의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관광 협력 모색과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관련 스포츠 협력 추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와 관련해선 우리측 구간의 철도 연결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DMZ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실질적 사업 진행과 접경지역 공동위원회 및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남북 협의 추진의 뜻도 밝혔다.
이밖에도 판문점 시범견학,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민간·지자체와 분권·협치형 정책추진체계 발전, 남북교류협력법·남북관계발전법 개선 등을 남북 관계 관련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