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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확산에 신천지가 내린 공지 “관계 없음 확실히 표시”

대구 코로나 확산에 신천지가 내린 공지 “관계 없음 확실히 표시”

기사승인 2020. 02. 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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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가 슈퍼전파지로 지목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신천지와 관련된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종말론 사무소'의 유튜버 윤재덕은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신천지(대구 31번 확진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섭외부 추가공지"라는 내용으로 "현재 대구 코로나 확진자 관련으로 S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가족들이 S 노출 및 핍박자들에게 S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담겨있다.

이어 "핍박자들 현재 상황들 빠르게 확인해 대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대처방향'이 안내됐다.

또 "S가 오픈된 사람 중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경우"에 "그날은 예배에 안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간 날 그사람이 예배드린 것 같더라. 혹은 거기 말고 난 다른데서 예배를 드렸다"라고 게재돼 있다.

이어 "S노출된 사람 중 S 안가는 컨셉"이라며 "부모님 덕분에 내 건강을 지키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한다. 나랑 S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한다"고 적혀있다.

특히 "S의심받는 사람"은 "나랑 S와 관계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S에 코로나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내가 코로나에 걸렸으면 좋겠냐"라고 명시돼 공분을 샀다.

/유튜브 캡처
윤재덕은 "정작 대구 신천지 교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지가 내려왔다. 신천지 교인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자 바이러스 확산을 걱정하지 않고 핍박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는 교인들이 빠져나갈까 걱정"이라며 "신천지 교인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었던 방법 중 하나인 텔레그램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무섭다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 "코로나가 우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이다" "확진자가 갔던 곳이라는데 왜 저러나"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밤사이 대구 시민 10명이 코로나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며 “34번, 35번, 36번, 42번, 43번, 44번, 45번 환자 7명은 모두 31번 환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각각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전체 교인 수는 900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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