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양·환경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첫 교신

해양·환경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 첫 교신

기사승인 2020. 02. 19. 08: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톤급, 천리안위성 2B호)’가 오전 7시 18분경(현지기준 18일 오후 7시 18분경)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 쿠루 (Kourou)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2580km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6분 뒤 (발사 후 37분 뒤) 오전 7시 55분(현지기준 오후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Yatharaga)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향후 약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통해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하고, 정지궤도 안착 후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궤도상 시험은 천리안위성 2B호 위성시스템과 관측 자료 보정, 발사 과정에서 미세하게 변화된 관측 자료 특성을 대기 및 해양 환경 정보 산출 전용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정확한 최종 산출물을 도출하는 최적화 과정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해양 정보는 올해 10월부터 정상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2011년 개발에 착수해 약 9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공기 중 존재하는 에어로졸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다.

특히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아시아 지역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생성·발달, 어떤 경로로 이동해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국내 어느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를 이어받아 더 향상된 성능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해양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녹조·적조, 기름유출, 해양쓰레기 등 오염물질의 이동을 더욱 명확하게 실시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무·해빙, 어장환경지수,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특성을 관측해 해양 연구활동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장윤석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아시아 대기환경의 독자적 감시가 가능한 능력을 적기에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제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향상의 획기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미래 환경문제에 대한 선제적 예측과 대응으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