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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천만원 도달 시간’ 대기업 10년 중견·중소 25년

‘연봉 7천만원 도달 시간’ 대기업 10년 중견·중소 25년

기사승인 2020. 02. 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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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고용노동부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선 사업체규모별, 산업별, 직업별, 학력별, 연령별, 성별, 근속연수별 통계군을 선택해 근로자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사업체규모별, 근속연수별 임금(연봉 기준)에 대해 교차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연봉 7000만원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보다 최대 15년 이상 빨랐다. 300명 이상 사업장은 10~15년 미만이 소요되는 반면 100~299명 사업장과 30~99명 사업장은 모두 25년 이상 근무해야 연봉 7000만원에 도달했다.

사업체규모에 따라 입사 후 첫 임금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300명 이상 사업장의 1년 미만 근로자 평균 연봉은 3238만원에서 시작했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069만원으로, 30~99명 사업장은 2885만원으로, 5~29명 사업장은 2715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상승폭에도 차이를 보였다. 1~3년 미만 근속 시 300명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임금은 4133만원으로 입사 뒤 27.6%가 올랐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401만원으로, 30~99명 사업장은 3150만원으로, 5~29명 사업장은 295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업장 인상률은 각각 10.8%, 9.2%, 8.8%에 불과했다.

근속연수가 같아도 임금 격차를 보였다. 1년 미만 근로 시 300명 이상 사업장과 5~29명 사업장 간 임금격차는 5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장 간 1~3년 미만 근속 시 임금격차는 1178만원으로 벌어졌다. 3~5년 미만은 1848만원으로, 5~10년 미만은 2140만원으로, 10~15년 미만은 2612만원으로, 15~20년 미만은 2168만원으로, 20~25년 미만은 1412만원으로 25년 이상은 142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연봉 상승의 정체기가 빨리 찾아왔다. 300명 이상 사업장은 15~20년 미만 근로 시 임금 8181만원을 보였다가 25년 이상 근속까지 8789만원으로 8000만원대가 유지됐다. 10년 간 임금상승률은 7.4%에 머물렀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임금상승률은 △100~299명 사업장 28.2% △30~99명 사업장 36.1% △5~29명 사업장 43.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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