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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우리동네 주무관’이 위기 어르신 긴급구조

양천구, ‘우리동네 주무관’이 위기 어르신 긴급구조

기사승인 2020. 02.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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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4동에서 ‘우리동네 주무관’과 방문간호사가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르신을 구조해 병원까지 무사히 인도한 훈훈한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던 지난 1월 30일 낮 12시경, 목4동 주민센터에 관내 복지관 사회복지사로부터 ‘어르신께 전달한 도시락이 문 앞에 그대로 있으니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목4동에 거주하는 이모 어르신(74·남)은 관내 복지관으로부터 도시락을 지원받아 생활하시는 기초 수급자로, ‘우리동네 주무관’이 주거유형, 경제활동여부,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연락을 받자마자 ‘우리동네 주무관’과 방문간호사가 어르신과 평소 친분이 있던 교회 목사를 대동, 신속하게 어르신 댁을 찾아갈 수 있었다. 주무관 일행이 도착했을 때, 어르신은 작동이 안되는 보일러를 확인하기 위해 올라간 의자에서 낙상해 왼쪽 팔을 쓰지 못하게 된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어르신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6-7시간가량을 쓰러져 계셨고, 저혈당 쇼크로 인해 생명에까지 지장이 있을 수 있던 긴급한 상황이었다.

우리동네 주무관과 동행해 응급 진료를 받은 결과, 좌측 어깨 골절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그럼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수술을 거부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목4동 주민센터에서는 긴급 의료비 지원을 결정하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 친인척을 찾아 어르신을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도했다.

이희숙 목4동장은 “이번 신속한 대처는 사회복지사의 기지와 ‘우리동네주무관’의 빠른 사고 상황 파악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가까이 돌보며 긴급한 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꾸준히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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