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옥주택 지원을 위해 2억원 들여 수선비 지원
20인 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 심의
| 전주시청 | 0 | 전북 전주시 청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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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된 한옥주택 수선비를 지원한다.
전주시는 2억원을 투입해 오는 27일부터 ‘2020년 한옥주택 수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 조례’에 따라 한옥단독주택의 수선이나 대수선의 경우 공사비의 3분의2 범위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전통담장 등 경관시설물 공사에는 용도에 상관없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한옥마을 거주민으로 2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가 한옥의 형태, 보존가치 등 심의를 거쳐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시는 노후화된 한옥들의 지붕 누수를 해결하고 창호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사비를 지원해 거주환경 개선은 물론 한옥 목재의 부식을 방지해 구조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신축, 증·개축 등에 한옥 수선비로 51억원을 지원했며 2018년부터는 지붕보수, 담장 개선 등에 한해 3억원을 투입해 23곳을 수선했다.
시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은 도심 속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옥주거지로 살아있는 한옥건축 박물관”이라며 “한옥은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과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중요한 건축자산인만큼 한옥이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