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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다시 뛴다] 포스코인터, 영업익 70%대 ‘가스전 성공 신화’ 주도권 이어간다

[2020년, 다시 뛴다] 포스코인터, 영업익 70%대 ‘가스전 성공 신화’ 주도권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0. 02.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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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새로운 미얀마 가스층 발견을 계기로 ‘가스전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4418억원)이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총 영업이익(6053억원)의 73%를 차지하는 등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만큼 새로운 가스층을 ‘캐시카우’로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20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미얀마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새로 발견한 ‘마하’ 유망구조의 가스산출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개공 일일 약 3800만 입방피트의 생산성을 확인했다. 이번 가스층 발견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새로운 ‘가스전 신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마하 유망구조 가스층에 대한 평가 시추에 들어간다. 이를 계기로 가스전 세부 개발 계획 수립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자리해, 가스전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하므로 투자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도 가능하다.

마하 유망구조에서 남동쪽으로 24㎞ 떨어진 ‘얀 아웅 민’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잇따라 예정돼 있어 가스 추가 발견도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신규 가스층 발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탐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광구 탐사를 계속해 포스코그룹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의 ‘쉐’ ‘미야’의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과거 실적을 웃도는 총 2162억 입방피트를 판매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기존 미얀마 가스전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단계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개발에 따라 쉐 추가 가스전은 내년에, 쉐퓨 가스전은 2022년에 각각 가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탐사·개발·생산·운송·판매 등 전 과정을 포함하는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의 특성 또한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쉐 해상플랫폼에서 한국·미얀마·필리핀·영국·호주 등 80여 명의 다국적 직원들이 해저 생산 설비를 이용해 가스를 생산,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얀마 짝퓨에 위치한 육상가스터미널(OGT)까지 가스를 보내고 이렇게 육상가스터미널을 거친 가스는 다시 육상파이프라인을 통해 미얀마와 중국으로 판매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탐사·개발부터 생산까지 13년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며 “중국 국경까지 육상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SEAGP의 지분을 약 25%를 보유해 배당수익도 거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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