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지분 매각, 주가 상황에 고민”

은성수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지분 매각, 주가 상황에 고민”

기사승인 2020. 02. 20. 17: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은성수
△은성수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계획에 대해 “최근 주가 등 시장 상황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종석 미래한국당 의원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우리금융지주를 관치에서 놔주고 시중은행과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DLF사태나 고객 비밀번호 무단 사용 등 우리은행에서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기업 문화가 있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는 맞지만 인사 등의 부분에 개입을 하지 않고 자율적 경영에 맡기고 있다”며 “대주주의 책임을 다하는 관점에서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빨리 지분을 매각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게 하는 것도 맞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워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자금 회수 문제도 있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은 18.3%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지난해 6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2~3년간 분산해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공자위는 우리금융 주가가 주당 1만3800원 수준이 되면 공적자금 원금을 100%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우리금융 주가는 9950원(20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1년간 40% 가까이 주가가 떨어져 원금 회수는 어려운 상황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