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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한양대, ‘코로나19’ 대비 中유학생 입국에 공동 대응

성동구·한양대, ‘코로나19’ 대비 中유학생 입국에 공동 대응

기사승인 2020. 02. 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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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입국부터 관리까지 전방위적 공동 대응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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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와 한양대학교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고자 공동 대응 협업 체계를 구축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에 대비하고 있다./제공=성동구청
이달 말 개강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2892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한양대학교와 공동 대응 협업 체계를 구축해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14일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성동구-한양대 간 합동 회의 및 자체 전담 TF팀 회의를 개최해 중국인 유학생들의 공항 입국에서부터 유증상자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했다.

이들 기관은 대학 개강일을 다음달 16일로 2주 연기하고 입국하기 전인 학생들에게 입국 후 14일간 등교 중지 방침 및 원격 수업 등 학사 운영 계획을 사전 통지했다. 또 학생들이 입국하면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보건복지부 자가진단 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받게 되며 입국 즉시 학교 담당자에게 보고돼 관리대상으로 분리된다.

아울러 구는 인천국제공항과 한양대 구간에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 학생들을 별도 수송할 계획이다. 입국 학생들은 분리된 대학 기숙사 및 자가에 머물며 외출 자제 및 타인 접촉 최소화 등 생활수칙을 교육받은 후 14일간 집중 모니터링받게 된다. 한양대는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들을 1인 1실 분리 호실에 배정한다.

이 밖에도 이들 기관은 1:1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성동구 한양대 유학생 지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총 23명(성동구청 12명, 한양대 11명)의 인원을 콜센터에 배치해 1일 2회 입국 유학생의 증상 확인 및 예방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다.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격리시설도 확보됐다. 이들 기관은 유증상자의 검사 결과 확정까지 걸리는 10시간의 대기를 위해 한양대 내에 별도의 임시 격리시설 10실을 설치, 오는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정원오 구청장은 “개강 시즌을 맞아 대규모 중국 유학생 유입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양대학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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