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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N테크] 커넥티드카 시대…빠르게 발전하는 ‘블랙박스’ 기술

[카N테크] 커넥티드카 시대…빠르게 발전하는 ‘블랙박스’ 기술

기사승인 2020. 0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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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커넥티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차 중인 차량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화면(왼쪽)과 주차충격알림이 작동된 화면./제공=팅크웨어
자동차가 커넥티드카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차량의 전후방을 촬영하는 보조장치에 불과했던 블랙박스도 첨단 기능을 앞세워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신차 구매나 차량 교체 시 블랙박스를 차량과 함께 구입하거나 교체하기 때문에 새롭게 적용된 기술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업계는 블랙박스의 교체 주기를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4K 영상화질을 탑재하는가 하면,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실시간 연동되는 커넥티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블랙박스 시장의 트랜드가 바뀌고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블랙박스가 이미 보편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포화인 상황에서 사실상 ‘파인뷰’의 ‘파인디지털’과 ‘아이나비’의 ‘팅크웨어’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는 만큼 커넥티드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통신사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SK텔레콤과 함께 ‘파인뷰 커넥티드 SK’를 선보였다. 이는 SK텔레콤의 loT 전국망 LTE Cat. M1 서비스를 지원하는 loT 모뎀과 GPS 기능을 통합한 통신형 모듈이다. 파인뷰 블랙박스와 연결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파인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차량 상태를 확인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주차 충격 보고 기능 2.0’이 적용돼 주차 중 충격 발생시 충격 당시 및 충격 전후 각각 2초의 전후방 상황을 담은 총 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즉각 전송한다.

더욱이 인공지능(AI) 머닝러신 기법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충격 안내는 제외하고 확인을 요하는 충격 이벤트 상황에 대해서만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GPS 위치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차된 상황에서 차량의 위치가 300m 이상 이동될 경우 즉시 운전자에게 견인 알림도 보낸다.

팅크웨어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아이나비 커넥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무선 인터넷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LG유플러스의 NB-loT, LTE Cat. M1 통신망을 직접 사용해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이 상시 연동된다. 이에 따라 주차상황에서도 전용 앱을 통해 차량상태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운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주차 위치 및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위치 확인’을 비롯해 차량의 배터리 전압이 기준치 이상으로 낮아질 경우 원격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끌 수 있는 ‘원격전원제어’, 블랙박스와 차량정보 수집장치(OBD2)를 통해 배터리 잔량·연비 등 차량내 전반적인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량정보표출’ 기능 등이 지원된다. 특히 주행 중 큰 충격 등 긴급상황 발생시 가족 및 지인에게 긴급문자를 발송하는 ‘긴급 SOS 알림’도 탑재되며 누적 가입자 수 6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블랙박스에 커넥티드 기술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블랙박스 주요 기술인 화질·지원 기능 등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새로운 주요 기술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면서 “차량 전장 시장과 연계해 실시간 통신망에 기반한 커넥티드 기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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