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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화웨이 싸움에 삼성전자 호재 보나

미국-화웨이 싸움에 삼성전자 호재 보나

기사승인 2020. 0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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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4월 초 백악관서 5G 서밋 개최
삼성전자 5G 디지털-아날로그 변환칩
삼성전자 5G 디지털-아날로그 변환칩./제공=삼성전자
미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장비업체들을 백악관에 초청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5대 이동통신사 중 4곳에 장비를 공급하는 만큼 이번 초청이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4월 초 백악관에서 5G 정상회의(서밋)를 열고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5G 장비업체 경영진을 초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버라이즌·스프린트·AT&T 등 삼성전자가 5G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국 현지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서밋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서밋은 5G 분야에서 화웨이의 우위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동맹국의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분야 정보를 취합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밋을 통해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들에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G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80%를 차지하는 4개 통신사업자와 5G·4G 공급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5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에 사용할 경우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동맹국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등 화웨이를 전방위로 압박해왔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해 독일·스위스이탈리아·노르웨이·포르투갈 등 유럽 통신사업자들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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