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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뛰어든 카드업계…신한카드 렌탈 플랫폼 내년 출시·하나카드 렌탈사업 확대

‘구독경제’ 뛰어든 카드업계…신한카드 렌탈 플랫폼 내년 출시·하나카드 렌탈사업 확대

기사승인 2020. 0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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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렌털 플랫폼 내년 출시
하나카드는 전용 홈페이지 오픈
카드사들이 ‘구독경제’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구독경제란 정기 구독료를 내면 일정 기간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제 모델이다. 그간 카드사들이 정수기 렌털이나 넷플렉스 대한 신용카드 할인 등을 통해서 구독경제에 진출했다면, 이제는 직접 구독경제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직접 렌털사업을 관리·중개해주는 플랫폼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하나카드는 구독경제부를 신설해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신사업 확장으로 수익성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기존 신용카드 영업만으로는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최근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문화로 떠오른 만큼 구독경제 사업으로 수익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개발한 ‘렌털 중개 플랫폼’이 최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렌털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중개해준다. 렌털 적격조건 심사부터 계정 관리, 만기 입금관리까지 신한카드가 대행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의 렌털시장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다.

신한카드는 연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렌털 시장은 중소 제조사가 진출하기에는 신용평가·관리 기준 부족에 따른 렌털료 회수 리스크와 프로세스 구축 비용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어왔다”라며 “중소 제조사들이 신한카드의 금융 역량과 채널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시장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구독경제부’를 신설했다. 구독경제 첫 발은 지난해 말 웅진코웨이와 손잡고 오픈한 ‘렌털몰’이다. 렌털몰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매트리스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경제 모델이다. 렌털료에 따라 최대 25만원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등 혜택도 다양하다. 렌털몰을 오픈하면서 렌털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도 출시됐다. 하나카드는 직접 렌털사업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계 신용카드 출시로 고객모집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독경제가 트렌드가 되면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라며 “카드사들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안정적으로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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