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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코로나19 대응, 10억달러 추가예산 추진”

WP “미, 코로나19 대응, 10억달러 추가예산 추진”

기사승인 2020. 02. 2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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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백악관, 이번주 코로나19 관련, 비상지출 패키지 의회에 요청 준비"
"트럼프, 재선 악재 차단 차원...경제 충격파 눈덩이처럼 불어"
"미 언론, 한국 상황 집중 보도"...입국제한 등 추가조치 나오나
국회 의원회관 방역 작업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0억달러(1조219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방역 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0억달러(1조219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백악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19가 제조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 비상 지출 패키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관련 계획에 대해 보고받은 3명의 인사가 전했다.

필요 분야 등에 대한 행정부의 평가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세부 사안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번 조처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봉쇄하려는 시도들은 실패해왔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제적 충격파로 인해 금융 시장은 겁에 질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체계적 대응을 위해 지난달 말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속으로 꾸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초기 확산 차단에 나서 확진자가 20명 이하에 머물렸다.

하지만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탑승자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현재 35명이다.

이와 관련,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미국인들까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는 사실을 미리 보고받지 못했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고위 참모들에게 크게 역정을 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과 미 행정부의 대응 강화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수백·수천명으로 늘어 보건 분야가 마비되고 경기가 둔화해 재선 가도에 악재를 되는 것은 막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미국 언론들이 특히 한국의 심각한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어 입국제한 등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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