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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조정 마무리 영향에 ‘거제·통영’ 고용지표 개선

조선업 구조조정 마무리 영향에 ‘거제·통영’ 고용지표 개선

기사승인 2020. 02. 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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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를 겪어온 경남 거제와 통영의 고용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하반기부터 전국 실업률 1위를 기록한 거제는 이번에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거제의 고용률은 61.9%를 기록했다. 2018년 하반기(59.1%)와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상반기(61.1%)보다는 0.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거제의 실업률은 4.7%로 2018년 하반기(7.1%)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6.7%)보다는 2.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2017년 하반기부터 전국 시 지역 가운데 줄곧 실업률 1위를 차지한 거제는 이번에 순위권에서 빠졌다.

통영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통영의 고용률은 57.0%로 2018년 하반기(56.8%)와 작년 상반기(56.7%)보다 상승했고, 실업률(5.0%)도 2018년 하반기(6.0%), 작년 상반기(5.9%)와 비교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하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돼가는 모습”이라며 “그 영향으로 선박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높았던 거제·통영에서 실업률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제·통영과 함께 지난 2018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던 전북 군산, 전남 목포, 전남 영암, 경남 창원의 실업률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은 지난해 고용률이 55.6%로 전년(53.1%)보다 2.5%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실업률은 3.2%에서 2.2%로 개선됐다.

통계청은 한국GM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군산은 2018년 하반기 고용률이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고용률이 상승하는 전국 추세를 따라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편 시 지역 중 고용률 1위는 제주 서귀포(71.7%)로 나타났다. 2위는 충남 당진(70.7%), 경북 영천(69.0%) 등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85.2%), 충남 청양(77.4%), 전남 신안(77.4%) 등 순이었다.

실업률은 시 지역에서 경기 안양(5.3%), 동두천(5.3%), 광명(5.2%) 등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제조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곳들로, 지난해 제조업·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칠곡(3.8%), 전북 완주(3.2%), 경남 고성(2.9%) 등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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