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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화문집회 당분간 유튜브로 대체할 만하다

[사설] 광화문집회 당분간 유튜브로 대체할 만하다

기사승인 2020. 02.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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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며 광화문집회를 주도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전광훈 대표회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24일 구속됨에 따라 앞으로 광화문집회가 새로운 변화를 맞을지 주목되고 있다.

또 당정청이 이에 맞춰 25일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우려가 있는 다중집회와 관련해 지자체의 집회불허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주최자와 참석자를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혀 앞으로 광화문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광화문집회 주도자에 대한 구속과 당정청의 사법처리 으름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보다 더한 범죄기소자도 불구속하는 사법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광화문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한기총과 이에 참여하는 보수단체 간에 ‘행사강행’과 ‘당분간 행사연기’ 주장이 맞서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행사강행 측은 야외에서는 공간이 열려 있어 감염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한다. 행사연기 측도 오는 ‘3·1절’을 앞두고 ‘2.29~3.1’의 초대규모 광화문집회의 기획에는 찬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광화문집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이라도 발생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행사연기 측의 주장이다. 또 정부가 주최 측에 어떤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한기총과 보수단체들이 이 시점에서 지지층이 선호하는 새로운 대중매체인 유튜브를 통해 광화문집회를 이어가자는 내부 목소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수세력의 정치관련 유튜브방송 고정 독자수는 1000만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신의한수’ 120만명을 비롯해 진성호TV 85만, 정규재의 펜앤마이크 65만, 김태우TV 60만, 고성국TV 52만 외에도 보수진영의 유튜브방송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물론 이들 구독자수는 일부 중복되기도 하지만 이들 매체들이 돕는다면 당분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함성 없는 유튜브집회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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