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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학가, ‘군부정권 반대’ 야당 해산에 반발 집회 확산

태국 대학가, ‘군부정권 반대’ 야당 해산에 반발 집회 확산

기사승인 2020. 02.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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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학가에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제3당 퓨처포워드당(FFP)을 해산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발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방콕포스트의 26일보도에 따르면 마히돈 대학·실파꼰 대학·앙마이 대학 등에서는 25일 저녁 FFP 해산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FFP는 지난해 3월 총선 당시 군부정권 반대와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젊은층의 지지를 받아낸 바 있다.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헌재 결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일부는 쁘라윳 짠오차 현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태국 경찰은 대학 캠퍼스 내 벌어지는 정치 집회가 공공집회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끼사나 팟타나차론 경찰청 부대변인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집회는 민주적 권리이지만,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들은 법의 경계 내에서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1일 FFP에 대해 타나톤 중룽르앙낏 당 대표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빌린 것은 불법이라며 해산 결정을 내렸다. FFP지도부 16명에 대해서는 10년간의 정치 활동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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