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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은퇴…“정상에 올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은퇴…“정상에 올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

기사승인 2020. 02.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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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apova Retires Tennis <YONHAP NO-7415> (AP)
마리아 샤라포바 /AP연합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33·러시아)가 “테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보그와 베니티페어 잡지에 실린 기사에서 “28년 동안, 다섯 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과 함께 나는 이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87년생 샤라포바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나 7살 때부터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테니스를 배웠다. 샤라포바는 17살 때인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WTA 투어 단식에서 36차례 우승했고, 상금은 3877만 7962달러(약 471억원)를 벌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사탕 회사인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서 면모도 보였다.

샤라포바는 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빼어난 미모를 겸비해 ‘러시안 뷰티’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회식에서 러시아 선수단 기수를 맡은 샤라포바는 그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7년 상반기 복귀했지만 징계 이후로는 2018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샤라포바는 올해 1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했으나 어깨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1회전서 탈락했다.

샤라포바는 보그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테니스는 내게 하나의 커다란 산이었다”며 “그 산은 수많은 계곡과 우회로로 이뤄졌지만, 정상에 올라서 보는 광경은 환상적이었다”고 화려했던 테니스 인생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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