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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잇는 해상교 28일 완전 개통...도로명 ‘백리섬섬길’

여수-고흥 잇는 해상교 28일 완전 개통...도로명 ‘백리섬섬길’

기사승인 2020. 02.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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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4개 섬 사이 5개 해상교량 잇는 화양-적금 도로 개통
통행시간 51분 단축(81→30분), 지역경제·전남 섬·해양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화양-적금 도로
여수 화양-고흥 적금 도로건설공사 노선도./제공=익산국토청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화정면까지 17㎞를 잇는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의 차량통행이 28일 오후 3시부터 완전 개통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도77호선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는 여수 지역 4개 섬(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총 사업비 390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2016년 개통한 팔영대교(1.4㎞·여수화정면적금도∼고흥영남면)와 연계돼 고흥군에서 여수시까지 해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고흥-여수 간 기존도로 대비 거리 55㎞가 단축되고 시간은 80분에서 30분으로 51분이 줄어들었다.

도는 이번 해상 연결로 여수와 고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여수 지역 4개 섬 주민들(작년 기준 282가구 431명)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편리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어 교육·의료·문화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생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번 개통구간이 포함된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 간 10개 섬, 11개 해상교량으로 연결한 39.1㎞ 도로의 이름을 ‘백리섬섬길’로 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에서 고흥 간 연결 거리인 ‘백리’에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이라는 의미며 순우리말인 ‘섬섬길’을 더한 표현이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화태(1개), 화태~백야(4개), 백야~화양(1개), 화양~적금(4개), 적금~고흥 영남(1개)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으로 올해 착공예정인 화태~백야 구간(4개)까지 2028년 완공되면 백리섬섬길의 전 구간이 연결된다.

도는 ‘백리섬섬길’을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해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나 미국 오버시즈 하이웨이, 노르웨이 아틀란틱 오션로드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관광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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