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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QR형 뉴 따릉이’ 도입…대여·반납 간편해져

서울시, ‘QR형 뉴 따릉이’ 도입…대여·반납 간편해져

기사승인 2020. 02.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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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따릉이, QR코드 스캔만으로 대여 가능…2022년까지 100% 교체
초·중등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 시범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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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스캔해 ‘뉴 따릉이’를 대여하는 모습/제공=서울시설공단
서울시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손쉽게 대여할 수 있는 ‘QR형 뉴 따릉이’와 초·중등 학생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를 시범도입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사대문 안 녹색 교통지역에 뉴 따릉이 500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신규로 추가하는 모든 따릉이를 QR형으로 도입하고 기존 단말기형은 교체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서울 내 모든 따릉이를 뉴 따릉이로 100% 교체할 계획이다.

뉴 따릉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QR형 단말기가 부착된 따릉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돼 손쉽게 대여할 수 있다. 반납도 단말기의 잠금 레버를 당겨서 잠그는 방식으로 간편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LCD형 단말기보다 유지 보수비용이 적게 들고 잔고장도 적다.

특히 와이파이(wifi) 통신 방식으로 운영돼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는 사용기록을 알 수 없었던 기존의 단말기형 따릉이와 달리 뉴 따릉이에는 LTE 통신망을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돼 따릉이 무단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만 15세 미만 초·중등 학생들이 학교·학원 등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의 시범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자전거 이용 방법 및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만 15세 이상 이용자에게만 따릉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시는 전문가 및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범운영 지역 및 이용 연령, 자전거 사양, 요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세부 운영 계획과 도입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 안으로 따릉이 대여소를 기존 1540곳에서 2배 수준인 3040곳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따릉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따릉이가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공 자전거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따릉이 대여소를 새로 설치할 때 대여소 간 평균 거리를 기존 500m에서 300m까지 줄이고 신규 대여소 1500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대여소 설치 지점은 이용 수요 및 대중교통 연계성, 보행자 통행 공간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뉴 따릉이의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 자전거 4만대 시대를 앞둔 가운데 새싹 따릉이를 시범운영하고 안전성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자 서울시설공단과 합동으로 전체 따릉이 대여소 1540곳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서울에 배치된 모든 따릉이의 손잡이 및 단말기 액정화면 등도 친환경 살균제로 소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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