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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입국제한 했지만…5대양 6대주 다 뚫렸다

세계각국 입국제한 했지만…5대양 6대주 다 뚫렸다

기사승인 2020. 02.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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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도 26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세계 6대륙(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호주)에 코로나19가 퍼졌다.

코로나19 안전지대로 남아있던 남미 대륙마저 방역이 뚫리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도 높아졌다.

브라질의 첫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를 방문한 후 발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는 약 두달 만에 세계 7대륙 가운데 남극을 제외한 주요 6개 대륙을 휩쓸었다.

정작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이란, 이탈리아 등지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 돼 신규 확진자가 중국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세계각국에서 입국절차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현재 22명이 감염된 상황이고, 미국은 60명, 캐나다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확진자수를 낳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까지 4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이란을 필두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아프가니스탄, 이집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알제리도 25일 첫 확진자를 확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각국 외교관들에게 “처음으로 중국 밖 신규 확진자가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WHO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26일 중국 외에서는 확진자가 459명이 늘어 처음으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 412명을 넘었다.

확진 사례가 보고된 국가도 8개국이 늘어 총41개국이 됐다. WHO에 따르면 이날 알제리와 스위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브라질,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파키스탄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팬데믹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WHO는 아직 팬데믹으로 볼 수 없다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코로나19가 일부 팬데믹 요건을 충족했다며 심각성을 나타냈다.

중국에서만 현재까지 7만8000여 명(사망 2700여 명)의 확진자를 배출시켰고 전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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