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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도 ‘착한건물주’ 등장

김해지역도 ‘착한건물주’ 등장

기사승인 2020. 02. 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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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경감해 주는 ‘착한 건물주’들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진례면 산본리 상가 건물주 조영호씨(63)는 자신의 건물에 있는 한 식당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한동안 문을 닫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달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조 씨는 이 식당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가 내 다른 식당 두 곳과 편의점, 스크린골프장도 두 달간 임대료를 50% 경감 해 주기로 했다.

조 씨는 매달 임대료 수입이 3분의 1가량 줄어들지만 “외환위기때 힘든 상황을 경험했다”면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유3동 네일아트 건물주 김순중씨(62)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발만 동동 구르던 임차인을 직접 찾아가 임대료 30%를 2년 동안 경감 해 주기로 했다.

허성곤 시장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단비 같은 정말 아름답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더 많은 착한 건물주가 나타나 착한 임대 물결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 건물주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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