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우아한형제들, 배달·서빙 로봇 사업화 협력 나선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오른쪽)과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부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열린 배달·서빙 로봇 사업화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LG전자

LG전자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국내 로봇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배달·서빙 로봇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서빙 로봇을 포함해 안내 로봇·테이블 로봇 등 레스토랑의 운영·관리를 돕는 로봇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인공지능(AI)·실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쌓아온 로봇 개발 능력과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등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송 로봇 등 각종 로봇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도 응모했다.

노 전무는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또 독자기술 개발뿐 아니라 로봇전문업체·스타트업·대학·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는 로봇 전시존인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을 마련해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