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8일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를 통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의 생산의 50%가 중국 시장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공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매로도 그 영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를 비롯해 레노버·모토로라 등 중국 우한에 공장을 둔 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아너·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5% 감소하고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도 글로벌 시장 정체 여파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3% 감소한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4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