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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손보, 코로나19에 임직원 보호 박차…‘자가진단 서비스’ 개시

[단독]KB손보, 코로나19에 임직원 보호 박차…‘자가진단 서비스’ 개시

기사승인 2020. 02. 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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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영업 많은 설계사 보호 위한 조치
임직원 대상 전수조사 진행중
제목
KB손해보험 코로나19 임직원 대상 자가진단 서비스 화면
KB손해보험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고 자사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가진단 서비스를 오픈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데다, 보험업 특성상 대면영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자사 설계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자수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임직원 모바일 자가진단 서비스를 오픈했다. KB손보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은 “당사 영업점의 가족들 중 확진자가 발생되거나 격리되고 있는 대상자가 늘면서 신속한 조사 방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해당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손보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빌딩에 입주한 타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빌딩을 폐쇄한 바 있다. 이 빌딩에는 KB손보뿐 아니라 은행·증권·카드·생명 등 KB금융그룹 관계사와 함께 다른 금융사들도 입주해 있다. KB금융그룹 직원이 아닌 다른 입주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빌딩 내 금융사 전체가 영업을 중단했었다.

KB손보는 이번 일일 자가진단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임직원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다. 사원번호와 이름을 입력하고 두 가지 질문에 답변한 뒤 제출하면 된다. PC접속이 어려울 경우를 고려해 자사 임직원 전용 어플인 스마트오피스나 모바일 접속이 가능한 웹페이지도 열어놨다. 휴가자나 자가격리자, 퇴근 후 유증상 발생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의 내용은 발열 증상이나 폐렴·호흡 곤란 등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여부와 최근 2주 내에 본인이나 가족, 일상접촉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의심 이력이 있는지 등이다.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와 접촉 의심이 있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답변을 작성하면 된다. 예를 들면 몇 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는 지 정도를 쓰면 된다.

K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고용노동부 사업장 대응지침에 따라 증상 발생이나 동향파악 및 사전 대응을 위해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험업 특성상 대면 영업 채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최전선에 있는 설계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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