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영업자들 생존 고통에 신음…비통함 밀려와”

"무능 정권 비판할 겨를 없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9일 “자영업자들은 숨막히는 생존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신음소리를 들으며 제 가슴 깊은 곳에서 비통함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시간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뉴스를 보며 시민들은 불안하고 숨이 막힌다. 종로 거리에는 종로주민이 보이지 않고 가게에는 손님이 없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황 대표는 “누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숨막히게 한 것인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할 겨를도 무능한 정권을 비판할 겨를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제 모든 감정을 추스르고 오직 민생, 민심의 숨통을 터트리기 위해 제 모든 정성과 능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 거리에서 만난 종로주민께서 저에게 ‘힘내세요’라고 하신다”면서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 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은 오직 우리 시민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숨짓는 우리 종로구민들을 끌어안고, 눈물짓는 대힌민국 국민을 부둥켜안고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을 열어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