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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시진핑 상반기 방한 유효…중국 여행객 관리 잘돼”

강경화 “시진핑 상반기 방한 유효…중국 여행객 관리 잘돼”

기사승인 2020. 03. 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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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 특별입국절차로 지금까지 관리 잘돼"
"중국입국 차단 시 우리 국민도 중국여행 못해"
한국민 입국 금지조치 답변하는 강경화 장관<YONHAP NO-4807>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민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상반기 중이라는 (양국간) 합의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 시 주석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느냐는 백승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 일자를 조정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중국인 입국을 전면 통제하지 않았다’는 백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 주석 방문을 올해 상반기 중 한다는 공감은 (양국 간에)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입국 관련 정부 정책에서 이것이 주된 고려 원인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중국발 전면 입국금지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른 나라에서 취하는 조치, 우리의 방역역량,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특정 조치가 가진 장점·단점까지 다 감안해서 그 시점에서 가장 적정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후베이성에 대해선 입국 금지를 하고 있고 모든 여행객은 특별입국절차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관리가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이 제일이지만 그밖에 다른 여러 사안을 고려할 점이 있다. 만약 중국발 입국을 완전히 차단하면 우리 국민도 꼭 필요한 중국 여행을 할 수 없다”면서 “국경 간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해놓는 것이 감염병 대응에서 그렇게 효과적인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 WHO의 권고”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국발 입국제한국이 81곳까지 늘어난 것에 대해선 “여러 가지 외국에서 취하는 금지·제한 조치로 국민들이 받는 불편에 대해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공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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