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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주한 외교사절에 “본국에 과도한 조치 않도록 권고” 당부

강경화 장관, 주한 외교사절에 “본국에 과도한 조치 않도록 권고” 당부

기사승인 2020. 03. 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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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교단 초청 코로나19 대응 설명회...헤리스 대사 등 112곳 외교사절 참석
한국인 입국제한 102국까지 늘면서 일각에선 '글로벌 왕따' 우려도 나와
강경화 외교장관, 주한외교단 코로나19 설명회 발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주한 외교단에게 “본국에 한국이 취하고 있는 철저한 대처를 설명하고 과도한 조처를 하지 않도록 권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대상 코로나19 설명회 모두발언에서 “한국이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것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장관은 “한국의 대응은 초기부터 개방적이고 투명했다”며 드라이브 스루 검진을 비롯해 신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검진 능력과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자가진단 앱과 같은 방역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강 장관은 인천공항의 입국 검역 절차에 대해 “어제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떠나는 신속대응팀을 배웅한 후 직접 확인했다”며 “관심이 있는 사람은 가보길 바란다. 우리가 준비해 놓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강 장관은 “상호 의존적인 세계에서는 사람이 여행하고 물자가 이동한다”며 “이는 우리가 번영한 방법이며, 우리는 이것이 계속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 47개국 대사를 비롯해 112곳의 대사관 및 국제기구에서 외교사절들이 참석했다.

외교부가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설명회를 연 것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주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강경화 장관이 직접 나섰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102개 지역·국가에서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고 있으며, 특히 호주와 일본 등 방역 선진국까지 가세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왕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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