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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제한 123곳…과테말라·헝가리·체코·니제르 추가

한국발 입국제한 123곳…과테말라·헝가리·체코·니제르 추가

기사승인 2020. 03.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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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케치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라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12일 기준 123곳으로 늘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23곳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과테말라, 헝가리, 체코, 니제르가 추가됐다.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입국을 허용하는 등 명시적 입국금지를 하는 국가·지역은 53곳이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는 곳은 중국을 포함해 18곳이다. 중국은 21개 지방정부(성·시·자치구)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낮은 수위의 조처를 하는 국가는 52곳이다.

이런 가운데 주한외교단은 오는 13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다. 외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주한외교단 20여명은 인천공항 1터미널의 출입국 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출국자에 대해 터미널 출발층 진입, 체크인, 탑승구 등 3차례에 걸쳐 37.5도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유럽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

한편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여행금지국에) 단순히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데 더해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부과했던 제한들이 제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굉장히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미국 입장은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위당국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탈리아 교민과 관련해선 아직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경우에는 교민 90여명의 귀국을 위해 조만간 정부 전세기가 투입될 것을 전해졌다. 이들은 귀국하는 대로 성남에 있는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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