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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로나19 확진 고베르, 50만 달러 기부

NBA 코로나19 확진 고베르, 50만 달러 기부

기사승인 2020. 03.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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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Blazers Jazz Basketball <YONHAP NO-1665> (AP)
뤼디 고베르 /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중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타 재즈의 센터 뤼디 고베르(28·프랑스)가 성금 50만달러(약 6억원)를 기부했다.

고베르의 소속팀 유타는 15일(한국시간) “고베르가 기부한 금액 중 20만달러는 NBA 시즌 중단으로 인해 업무가 사라진 홈구장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위해 쓰이고, 20만달러는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10만달러가 조금 넘는 10만유로는 프랑스 건강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베르는 NBA 소속 선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러스 잠복기로 여겨지는 최근 2주 동안 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30분 이상을 뛴 사실도 확인됐다. 당초 NBA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던 NBA 사무국은 고베르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리그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

고베르는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기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일부러 테이블과 마이크 등을 만지는 장난을 쳤다. 당시에는 자신이 코로나19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한 장난이었으나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 고베르는 하루 만에 50만 달러를 쾌척하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고베르가 홈팀인 유타 이외에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들을 위해서도 성금을 낸 것은 그가 오클라호마시티 원정 경기 직전에 코로나19 양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고베르 이외에도 NBA에서는 각 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거액을 기부하고 있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등이 10만달러씩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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