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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필요시 추가 조치”

기재차관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필요시 추가 조치”

기사승인 2020. 03. 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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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거기경제금융회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필요 시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 상황까지 가정해 금융 시스템 및 외환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책수단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외환시장에서 투기적인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시장투자심리 위축과 시장가격 급변동이 장기화하면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단기자금시장, 신용물 시장, 외화 유동성에 우려할만한 신용경색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외화 유동성 점검과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공급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인적·물적 이동제한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수요 위축 등 실물경제 공급·수요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른바 ‘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U’자, 더 나아가 ‘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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