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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부안·해남군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 협약식 개최

강진·부안·해남군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 협약식 개최

기사승인 2020. 03. 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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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강진군청에서 개최, 부안군수, 해남군수 참여
명칭‘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로 공동 추진키로 협약
강진군
고려청자 생산지역인 전남 3개 군이 17일 강진군청서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에 합의하고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명현관 해남군수, 이승옥 강진군수,권익현 부안군수 ./제공=강진군
전남 강진·해남군과 전북 부안군이 손을 잡고 고려청자요지(窯址)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가 17일 강진군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청자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는 1994년 강진도요지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됐으나 25년간 답보상태에 있다.

강진군은 단독 추진이 어렵고 지자체 협력을 통한 공동추진이란 최근 세계유산 등재 추세에 맞춰 ‘한국의 고려청자요지’을 명칭으로 3개 지자체로 확대해 추진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3개 지자체에 있는 고려청자 요지(가마터)는 우리나라 전체 고려청자 요지의 90%를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려청자의 가장 대표적인 생산지로서 사적 및 지방기념물 등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강진군은 사적 제68호로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 요지’ 100기와 도 지방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된 ‘강진 삼흥리 도요지’ 5기를 합해 총 105기의 요지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세계유산 공동추진 협약식 거행으로 올해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며 “3개 지자체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그 날까지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군은 사적 제310호로 지정된 ‘해남 진산리 청자 요지’100여 기와 도 지방기념물 제220호로 지정된 ‘해남 화원면 청자 요지’ 80여 기를 합해 총 180여 기의 요지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일대를 중심으로 초기 청자요지가 확인돼 한반도 자기 발생 시기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으로 3개 지자체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고려청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부안군은 사적 제69호로 지정된 ‘부안 유천리 요지’45기와 사적 제70호로 지정된 ‘부안 전서리 요지’40기를 합해 총 85기의 요지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의 유천리·진서리 고려청자 요지는 전성기 상감청자가 생산된 곳으로 강진 사당리·용운리 등과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와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곳”이라며 “천 년 전 조상들의 우수한 고려청자를 생산했던 요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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