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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전문가 돼야…그 신념 지금도 변함 없어”

“어떤 분야든 전문가 돼야…그 신념 지금도 변함 없어”

기사승인 2020.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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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中 부동산 전설 최상근씨 "다방면 능력 좋지만 실력이 중요"
"실력만 있다면 어떤 사업가든 많은 월급 줄 준비 돼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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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근씨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전설로 불리는 중국 동포 최상근씨. 그는 22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취업이 힘들다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씨는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 1996년 미국에서 잘 나가는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부동산 사업을 시작, 성공가도를 달리며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명성을 날렸다. 그는 또 국제무역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최씨는 부동산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나중에 큰 돈이 될 것 같았다”며 “항상 다른 사람보다 한 발 더 나가서 생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힘들었지만 건축이라는 낯선 분야에 흥미도 느꼈고 결국 지금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달리 건물을 짓는 것부터 개인에게 분양하는 것까지 한 회사가 맡은 중국 부동산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 간 자신의 시간을 투자했다. 최씨는 “혼자서 유명한 전문가를 찾아가서 물어보고 몇 해 동안 밤새워 공부했다”며 “잘 모르는 분야였으니까 하나씩 직접 알아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에 맞서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독서에 매진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최씨는 “외국에서 성공하기 더 어렵지 않나”며 “그럴수록 더욱 책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고 자신의 성공요소 중 하나로 손꼽았다.

최씨는 글로벌 불황의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 수준으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좋은 대학, 외국어 능력 등 여러 능력이 있으면 좋지만 정작 실제 능력, 즉 실력이 없는 이들이 많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해서 아쉽기도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력만 있다면 어떤 사업가든 실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월급을 줄 준비가 돼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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