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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안 통과시, 연준 4조달러 유동성 활용”

미 재무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안 통과시, 연준 4조달러 유동성 활용”

기사승인 2020. 03. 2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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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 "의회와 1조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논의 중"
"연준, 최대 4조달러 기업 유동성 지원 가능"
"4일 가족에 3000달러 지급...현 상황 헤쳐나갈 가교 역할"
Trump Virus Outbreak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사태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관련,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지원을 위해 4조달러(4980조원)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므누신 장관이 지난 17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경기부양책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사태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관련,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지원을 위해 4조달러(4980조원)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4인 가족에게 3000달러(373만5000원)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현재 의회가 막바지 협의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법안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논의하기 위해 상·하원의 공화·민주당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며 패키지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고된 사람들을 위한 실업보험 강화, 연준과의 협력을 통한 유동성 지원, 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과 관련, “연준과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패키지”라며 “우리가 경제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준이) 최대 4조달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유동성 대책은 미 기업들이 향후 90일에서 120일을 지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 유지(retention) 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에 2주간의 현금흐름 대출을 제공해 근로자 임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약간의 간접비용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대출은 탕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가계 지원과 관련, 미국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약 3000달러가 계좌 입금이나 수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면서 이는 현 상황을 신속히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패키지는 중소기업 대출 3000억달러, 항공업계 500억달러, 숙박업계 등 피해 업계 1500억달러, 현금 지급 5000억달러 등으로 배정됐으며, 현금 지급은 성인 1명에 2000달러, 자녀 1명에 1000달러가 4월 6일과 5월 18일 두차례에 걸쳐 지급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월요일(23일)에 이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10∼12주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그 돈을 경제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지금부터 4주 또는 8주 후에 (경제가)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몇 년 동안 지속할 금융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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