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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배중단 교회 57.5%…정부 “방역미흡 3185곳 행정지도”

22일 예배중단 교회 57.5%…정부 “방역미흡 3185곳 행정지도”

기사승인 2020. 03. 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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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강행에 발 벗고 나선 주민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종교 집회 등 밀집 행사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예배를 강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성도들에게 최대한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예배당에 나오고 싶은 분들을 교회에서 막을 순 없다”며 “입장 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8명이 앉는 자리에 1∼2명이 앉을 정도로 떨어져 앉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전국 교회의 60%가량이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4만5420개의 교회 중 57.5%에 해당하는 2만6104곳이 지난 주말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불가피하게 오프라인 예배를 진행한 나머지 교회들도 대부분 정부가 정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했던 318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대본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중대본과 방대본 정례브리핑은 다음달 5일까지 인터넷 e브리핑과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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