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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도 시즌 조기 종료…우리카드·현대건설 남녀부 우승

프로배구도 시즌 조기 종료…우리카드·현대건설 남녀부 우승

기사승인 2020. 03. 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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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참석<YONHAP NO-3697>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에서 13개 구단 단장과 회의하고 있다. /연합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도 조기 종료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1개 구단은 단장 대행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리그 종료와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조원태 KOVO 총재는 “회의 1분 만에 리그 종료는 결정했다. 순위 결정 기준, 우승 자격 등에 대한 논의가 길어졌고, 상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도 대화했다”고 밝혔다.

순위는 남자부 7개, 여자부 6개 팀이 같은 수의 경기를 치른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했다. 우승 팀은 정하지 않고, 정규리그 1위 등 순위만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가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2020시즌 순위는 ‘5라운드 종료 시점’으로 정했다. V리그는 6라운드까지 펼치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마다 많게는 3경기, 적게는 1경기만 6라운드를 치렀다.

5라운드 종료할 때의 순위는 리그 중단을 결정한 3월 3일까지의 성적과 같았다.

남자부는 5라운드까지 승점 64(23승 7패)를 쌓은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승점 62, 22승 8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여자부 1위는 5라운드 기준 승점 52(19승 6패)를 얻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승점 51, 17승 8패)를 2위로 밀어냈다. 현대건설은 201-2011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선수 선발을 위한 확률 추첨도 5라운드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KOVO 이사회는 정규리그 1∼3위 상금 총 4억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일단 상금을 구단에 지급하고, 기부받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 구성원들의 생활자금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KOVO는 “리그 조기 종료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앞으로 이런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보완해 어떤 상황에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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