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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코로나19로 전세계 불황,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IMF 총재 “코로나19로 전세계 불황,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기사승인 2020. 03. 2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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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불황, 금융위기 수준 또는 더 심각할 수도"
"IMF, 1조달러, 저소득국가 대출에 투입 준비"
G20 정상 회상회의, 코로나19 대응 금융·경제 대응 조치 성명 발표할 듯
imf coronavirus statement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올해 전 세계에 경기 후퇴(recession)가 임박했다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IMF 홈페이지 캡쳐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올해 전 세계에 경기 후퇴(recession)가 임박했다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IMF는 코로나19 사태로 인도적·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1조달러 대출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임박한 경기 후퇴가 적어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나쁘거나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G20 재무장관들에 대해 선진국들이 저소득 국가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청하면서 “IMF는 1조달러 대출 능력을 모두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그룹 총재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보건 문제를 넘어 세계 경제의 큰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5개월 동안 1500억달러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G20 채권국들에 대해 최빈국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부채를 상환받는 것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주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 폭스뉴스에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G20은 물론 주요 7개국(G7)·IMF·WB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20 정상들은 이번 주 후반에 화상회의를 갖고 금융 및 경제적 이슈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로이터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도 24일 전화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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