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김용식의 ‘월무(달빛연가-Greece)’

[투데이갤러리]김용식의 ‘월무(달빛연가-Greece)’

기사승인 2020. 03. 24. 09: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김용식
월무(달빛연가-Greece)(120×63cm mixed media 2019)
김용식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온 ‘월무’ 시리즈는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강한 몸짓으로 이상향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는 현대문명에 의해 피폐해져 가는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갈등이 은밀히 감춰져 있다. 이는 단색조의 화면과 가늘고 길게 왜곡된 누드의 형상으로 조형화된다.

김영순 미술평론가는 “빛바랜 화면과 비틀리고 가늘게 표현된 인간 도상들은 우울과 가련의 정조를 자아내지만 공간 속을 자유로이 유영하며 비상하는 몸짓은 생명의 환희와 경쾌한 약동감을 구가한다”고 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덮어가면서 주제를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의 살을 파내어 형상을 드러내는 스크래치 기법을 구사한다. 드리핑 작업으로 화면에 살을 붙여 바탕을 만들고, 가는 철필로 바탕을 긁어내는 행위를 반복하며 형상을 창조해낸다.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