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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코로나19로 사업차질 불가피…조기 경영안정 위해 노력”

기아차 “코로나19로 사업차질 불가피…조기 경영안정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20. 03. 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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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열린 기아차 제76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제공=기아자동차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4일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의 회복으로 소폭 상승하는 전망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처럼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주요업체의 전기차 신 모델 출시 증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 모빌리티 시장 규모 성장 등의 특징을 보이며 자동차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 S’의 실행을 본격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랜 S는 선제적 전기차(EV) 전환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이라는 2대 핵심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기아차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 시대를 선도한는 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를 친환경 차량으로,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사장은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크게 EV를 활용한 친환경 통합이동서비스(MaaS)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 확보”라며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공유 및 물류 서비스 용도 차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플렉시블(Flexible) 맞춤차로 다양한 B2B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에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했다.

기아차는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에도 나선다. 박 사장은 “쏘렌토·카니발 등 볼륨 신차의 성공적 론칭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북미·유럽 등 주력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정비 합리화, 품질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첩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전사 조직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주총에서 주우정 사내이사를 비롯해 김덕중·김동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난해 재무제표를 원안대로 승인하고 지난해 기말 배당금의 경우 보통주 1주당 1150원으로 확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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