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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책임경영 의지 확고한 정의선 부회장, 90억원 규모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 추가 매수

[투데이포커스]책임경영 의지 확고한 정의선 부회장, 90억원 규모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 추가 매수

기사승인 2020. 03. 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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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 190억원 규모 주식매수 등 총 280억원 규모
(사진2) 20200102-현대차그룹 신년회 (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추가 매수는 190억원 규모의 현대차·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수한지 하루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유럽·인도·브라질 공장이 셧다운에 들어가는 등 경영환경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높아지는 주주들의 불안감을 경감시키기 위한 행보다.

2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각각 6만5464주와 3만3826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는 현대차 6만8657원, 현대모비스 13만2825원으로 인수 규모는 각각 44억8867만원과 44억9294만원 등 총 89억8000만원이다. 이번 주식인수는 모두 지난 20일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현대차 1.88%, 현대모비스 0.11%로 높아졌다.

전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19일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 현대모비스 주식 7만2552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매수금액은 95억1200만원과 94억8900만원 등 190억원이었다.

이번 주식매수는 전일 공시된 190억원 규모 주식매수와 같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현대차 그룹 설명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틀동안 28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주가 급락에 불안감을 느끼는 주주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으로 11만6000원, 24만7500원이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이달 12일 10만원과 18만9000원으로 급락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19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지난 19일에는 현대차 6만5900원과 현대모비스 12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연초대비 40.1%, 47.9% 하락하는 등 불안심리가 커진 상황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차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그룹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왔다.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정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주가 추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이 주식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주 이틀에 걸쳐 자사주 매수를 진행했고, 책임경영 의지를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불안한 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가가 앞으로 더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 수석부회장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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