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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도쿄올림픽 연기 관련 IOC 위원장 전화회담

아베, 도쿄올림픽 연기 관련 IOC 위원장 전화회담

기사승인 2020. 03.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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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20 도쿄 올림픽 로고/제공 = 위키미디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경우 일본 경제 손실액이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민간 경제학자들이 도쿄 올림픽 지연에 따른 일본 국내 손실액을 6000억(약 6조 8430억원)~7000억엔(약 7조 9835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도쿄올림픽 연기시 외국인의 일본 여행, 내수 경제 등을 합쳐 5500억엔(약 6조 2728억원)의 경제 손실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도쿄올림픽 후원사도 피해가 예상된다.

일본 타이어회사인 브리지스톤은 도쿄올림픽에 30억 달러(약 342억원)를 후원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선수와 국민 건강이 중요한만큼 도쿄올림픽의 잠재적 연기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올림픽 스폰서 계약이 되어있다.

일본 관광업계도 도쿄올림픽 특수를 기대했지만 코로나 19 대유행에 악재를 맞았다.

임페리얼 호텔은 지난주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 ~ 2020년 3월) 예상수익률을 전년대비 37% 낮췄다. 이 호텔은 도쿄와 오사카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투숙객의 급격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3월 객실점유율은 절반을 밑돌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IOC와 관련한 예약이 대거 있었지만 올림픽 연기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은 아직 따져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기업들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투자한 것에 대해 수익이나 변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기업 중 도요타, 파나소닉, 브리지스톤은 IOC의 월드파트너다. 캐논, 아사히,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NEC는 공식파트너사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계약했다.

도쿄올림픽을 미루더라도 다른 국제대회와 겹칠 수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할경우 후쿠오카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나 미국 오리건주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등과 중복될 수 있다. IOC는 다른 스포츠 연맹과 협상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아베 정권은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렸을 경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선거를 유리하게 치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베는 도쿄올림픽을 부흥올림픽으로 지칭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감사결과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기반시설 건설에 1조엔(약 1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예상치못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아베의 계획은 무산됐다.

USA TODAY는 23일 IOC 위원인 딕파운드와의 통화에서 IOC에서 코로나 19로 도쿄올림픽이 미뤄지는 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NHK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 연기와 관련, 24일 오후 8시부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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