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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12일까지 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전국 폐쇄 없어”

트럼프 “4월 12일까지 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전국 폐쇄 없어”

기사승인 2020. 03. 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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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활절까지 경제활동 정상화되길 기대"
"나라 멈추게 하지 않을 것"
펜스 부통령 "전국적 폐쇄, 자택 대피 명령 논의한 적 없어"
트럼프 "미 8일간 검사, 한국 8주보다 많아"
TRUMP VIR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경제 활동이 부활절(4월 12일) 전까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며 전국적인 폐쇄(lockdown)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경제 활동이 부활절(4월 12일) 전까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폐쇄(lockdown)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화상 타운홀미팅 형식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미국민들이 얼마나 오래 집에 머물고 사업장이 폐쇄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부활절까지 이것을 열고 싶다”며 “부활절까지 이 나라를 개방하길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의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원한다는 시기를 부활절로 지정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는 전날 올해 여름까지 주내 모든 학교를 휴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나라를 멈추게 하지(turn off)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독감으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자동차 사고로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되지만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를 파괴하면 수천명이 자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뷰에 배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행정부는 일부 주와 시가 취한 것과 같은 전국적인 폐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크포스(TF)는 전국적 폐쇄나 ‘자택 대피(stay-at-home)’ 명령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통령 “미 8일간 코로나19 검사, 한국의 8주간보다 많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지난 8일 동안 한국이 8주간 실시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 건수를 올렸다며 미국의 코로나 19 검사가 한국보다 더 낫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한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검사 과정의 개선에 따라 아마도 오늘까지 미국이 지난 8일간, 한국이 8주간 진행한 것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 지난 8일간 우리는 한국보다 더 많은 검사를 했다”고 하자 “미처 알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말해줬으면 좋겠다. 큰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짧은 기간에 한국보다 더 많이 했다. 우리는 한국보다 큰 차이로 더 많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느냐’고 질문했고, 벅스 조정관은 한국은 29만명 정도이고 미국은 30만명을 크게 웃돈다며 “우리는 지난 7∼8일간 이만큼 달성했다. 우리는 더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한국이 8주간 한 것보다 8일간 더 많은 검사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건 중요하다”며 “그리고 우리의 검사가 더 좋다. 대단히 정교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국면 초기에 진단키트 부족 및 검사 능력 부족 등으로 언론이나 의회 청문회 등에서 한국과 비교해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관련 의료장비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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