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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다우지수, 1933 이래 최대 11% 폭등....2500조 경기부양 합의 임박 훈풍

미 다우지수, 1933 이래 최대 11% 폭등....2500조 경기부양 합의 임박 훈풍

기사승인 2020. 03. 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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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 대폭등 2만704 기록
S&P500 9.4% 폭등, 11년만 최대 상승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증...국제유가 이틀 연속 상승
미 의회, 2조달러 경기부양책 합의 임박 소식, 전세계 증시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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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조달러(248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의 의회 합의 임박 소식으로 1933년 이래 최대 상승폭인 11% 대폭등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찍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조달러(248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의 의회 합의 임박 소식으로 1933년 이래 최대 상승폭인 11% 대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상승한 2만704.91에 거래를 마쳤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1933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 전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으로 장을 마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로 11년여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전장에서 2016년 말 이후 최저 수준까지 폭락했었다.

NYS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23일부터 뉴욕의 월스트리트의 객장을 일시 폐쇄하고 전자거래 매매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폭등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추진해온 최대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공화당·민주당이 이날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고, 이날 중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미 여야는 민주당이 재무부가 입맛대로 특정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광범위한 재량권을 지니고 있어 행정부의 ‘비자금’이 될 수 있다는 5000억달러 규모의 기업 대출 및 대출 보증 등 구제금융 기금에 대해 감독 장치를 두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합의 임박 소식은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의 공동성명과 함께 유럽 증시도 끌어올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35% 오른 5460.7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49% 오른 9745.2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39% 오른 424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이탈리아40 지수는 9.06% 오른 1628.5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33% 오른 674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 역시 9.98% 오른 2733.55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0.65달러) 상승한 2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전화회의를 한 뒤 낸 공동성명에서 “경제성장과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필요한 기간만큼 확장적 정책을 유지할 것을 약속하고 전방위적 수단을 통해 추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기능을 지원하는 데 필요로 하는 만큼(in the amounts needed)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를 결정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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