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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해외시설 본국 이전업체에 11조원 비상대출 지원

일본정부, 해외시설 본국 이전업체에 11조원 비상대출 지원

기사승인 2020. 03.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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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본국으로 이전하는 회사를 돕기위해 11조원을 투입한다.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정부가 일본정책투자은행(DBJ)를 통해 해외에서 본국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는 회사에 11조원 이상 규모 비상대출을 지원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5일 보도했다.

해당 자금은 회사들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공급망을 회복하는 데 장기적으로 쓰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오프쇼어링 관련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들은 유턴을 검토하게 됐다. 오프쇼어링은 경비 절감을 위해 업무 일부를 해외로 옮기는 것을 일컫는다.

DBJ는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재정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DBJ는 신디케이트론에 같이 투자할 현지은행의 개입을 물색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같은 조건으로 일정금액을 중장기로 대출해주는 것이다.

일본 기업이 국내로 이주하면서 증가하는 인건비 완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인건비 대책과 관련한 보조금 지급도 추진된다.

닛케이는 해외에 진출한 일본기업 중 제조업 비율이 25.4%(2017년 회계연도 기준)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해외비중이 47%로 절반에 육박했다. 통신장비 제조업도 해외비중이 29%를 차지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일본은 외국 의존도가 대폭 줄었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축소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중 수입은 지난달 거의 절반으로 급감했다. 중국이 코로나 19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19로 국가간 공급망 문제가 생기면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있다.

일본 위생도기 제조사인 토토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싱크대의 배달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 공장, 미국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전세계 생산량을 약 3분의 1 줄였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2억 6700만대 차량을 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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