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민경욱 의원에 대한 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전 선관위가 민 의원에 대한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렸다”면서 “공관위는 민 의원의 후보 추천 무효를 최고위에 요청함과 동시에 민현주 전 의원을 후보자로 동시 추천해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경선에서 55.8%를 얻어 민 전 의원(49.2%·여성 가산점 5% 포함)을 상대로 승기를 쥐었다.
공관위는 그러나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뒤집고 민 전 의원을 다시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공관위의 결정은 민 전 의원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결과다. 그는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민 의원의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고 인정한 점을 내세워 이의를 제기했다.
연수을 현역인 민 의원에 대해선 지난달 28일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내려졌고, 민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당 최고위는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고,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민 의원과 민 전 의원은 지난 22∼23일 경선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