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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조주빈, 인권감독관 면담 후 서울구치소 수감 …담당 변호사 사임계 제출 (종합)

‘n번방’ 조주빈, 인권감독관 면담 후 서울구치소 수감 …담당 변호사 사임계 제출 (종합)

기사승인 2020. 03.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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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오현 "가족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 너무 달라…변론 진행 불가 판단"
[포토]포토라인에 선 조주빈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렘에서 미성년자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정재훈 기자
미성년자 성착취물 등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25일 검찰로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사와 면담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조씨의 신병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오전 11시께 부장검사급인 인권감독관과 조씨의 면담을 진행했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면담은 화상으로 진행됐다.

인권감독관은 조씨와 면담하며 경찰 유치장 입감 시 자해 소동 등의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16일 붙잡힌 후 범행을 부인하며 자해 소동을 벌여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면담을 마친 조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에 조씨 사건을 배당하는 한편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서울중앙지검 4개부서 소속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 등 총 21명이 투입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n번방‘ 사건 전반을 다루기로 했다.

한편 조씨의 변호인 측이 이날 오후 사임계를 제출했다. 조씨는 최근 성범죄 사건 등을 주로 다루는 법무법인 오현 소속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오현 측은 “조씨를 직접 만나 선임한 것이 아니며 가족이 방문해 사건을 의뢰했다”며 “상담 당시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접견 및 경찰조사 입회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임계를 제출하고 접견 및 1회 조사 참여를 진행해 사안을 파악했다”며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랐다. 이에 더 이상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금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조씨의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함에 따라 26일 예정된 첫 검찰 조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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